한국관광공사 추천 관광지 <티테라피>

22-05-17 by K웰니스뉴스


한국관광공사 추천 관광지 <티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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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멀고 어렵게 느껴지던 '한방차'를 만나는 새로운 방법.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족욕을 하며 함께 즐기는 차 한잔은 그 자체로 테라피 효과를 전해준다.

기분 좋은 바람 넘나드는 창가에 앉아 마시는 차 한잔의 여유가 주는 즐거움은 대단히 크다. 차 한잔이 선사하는 마음의 여유는 영양제 한 알 보다 더 큰 도움이 될 때가 많다.


만성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요즘 커피 대신 몸에 이로운 차를 마시는 '티 테라피(Tea Therap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티 테라피는 건강에 이로운 차를 마시며 자연적인 영양소의 효능으로 신체 균형을 회복하는 건강 관리법이다. 수분과 영양을 고루 챙길 수 있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바쁜 현대인을 위한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서양의 허브티처럼 한국에서도 오래전부터 즐기던 우리만의 허브티가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보리차, 옥수수차, 구기자차, 둥글레차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바쁜 일상에서 이런 차들은 오래 끓여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점점 멀어지게 된 것도 사실이다. 티테라피에서는 뜨거운 물을 붓고 3분 동안 우려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전통차를 선보인다. 차에 들어가는 재료는 이곳에서 모두 직접 볶아 만든다. 스트레스받고 지친 몸에 차를 통한 휴식을 선사하는 곳, 티테라피에는 건강한 휴식이 함께한다.


처음 티테라피를 방문하면 많은 차 가운데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차에 문외한이더라도 쉽게 차를 선택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성향을 알아보는 간단한 테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 골격이 굵거나 살찐 편인지, 걸음걸이가 얌전한 편인지, 소화력이 약한지 등의 여러 가지 질문에 네, 아니요로 답하다 보면 타입별로 어울리는 차에 도달한다. 차 메뉴 옆에는 자세한 설명이 쓰여 있어 참고하기에도 좋다. 스트레스가 많아 눈, 어깨가 자주 결릴 때는 '향통차'를, 긴장이 지속돼 숙면을 이루지 못할 때는 대추가 들어 있는 '안심차'를 추천하는 식이다. 차에 곁들이기 좋은 말린 대추와 생강절편, 과일청 등도 있으니 심심할 틈이 없다.



티테라피에서는 차와 함께 특별한 런치 메뉴도 준비해놓았다.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한정적으로 건강한 식사를 판매한다. 식사 메뉴는 두부샐러드와 날치알덮밥, 버섯타코라이스, 연어덮밥, 소고기콩카레 등. 밥을 주문하면 기본 반찬과 국, 차, 샐러드까지 정갈하게 곁들인다. 병아리콩이 들어 있는 카레는 특히 인기가 많다.


종로에 위치한 티테라피 행랑점은 문화재로 지정된 윤보선 생가의 일부를 보수해 운영한다. 그 덕분에 고전적 분위기가 가득하다. 가게 입구 한쪽에는 족욕 공간이 마련돼 있다. 어린 시절 살던 집의 안마당처럼 정겨움이 흐르는 공간에서 차와 함께 즐기는 족욕은 자체가 힐링이다. 향기로운 차를 마시며 족욕을 즐기거나, 책 한 권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 족욕은 차를 마시는 손님이라면 누구나 셀프로 이용 가능한데, 족욕제를 이용하려면 5000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족욕제는 스트레스가 많아 눈과 머리가 아플 때 사용하는 A타입과 몸이 무겁고 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도움이 되는 B타입, 두 가지가 있다.


티테라피는 종로의 행랑점을 운영하고 있다. 행랑점은 윤보선 가를 보수한 곳인 만큼 옛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다. 건물 외관과 내부가 멋스러운 공간이라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다.


좀 더 쉽게 한방차를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지만 심도 있는 차 체험을 원한다면 티테라피에서 진행하는 티 클래스에 참여해보자. '스트레스를 위한 티테라피', '여성에게 좋은 티' 등 일상에서 쉽게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바탕으로 어울리는 차에 대해 알아보고 함께 시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가령 '스트레스를 위한 티테라피'에서는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데 효과적인 박하, 곽향, 귤피, 국화 등 10가지 재료들을 살펴보고 특징을 알아본 후 직접 차를 마셔보는 시간까지 가진다. 차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오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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