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K-웰니스 푸드' <복분자>

22-06-27 by K웰니스뉴스


이달의 'K-웰니스 푸드' <복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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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새전북신문 



  얼마 남지 않은 여름도 탈 없이 잘 이겨낼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식품, 바로 복분자다. 6월에서 8월까지가 제철이라, 지금 충분히 즐기기 좋은 과실. 기력 보충 식품으로 빼놓을 수 없는 복분자의 진짜 효능을 소개한다. 복분자 주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부터, 제대로 보관하는 방법까지 만나보자.



복분자 하면 ‘남성의 정력’에 좋은 효능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는 실제로 그 이름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전해지는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 중 하나는 한 노부부에게 병든 아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 아이가 검은 과실을 먹고 병이 나았고 소변을 볼 때마다 요강이 뒤집어져 깨졌다고 하는데, 뒤집어질 ‘복’, 항아리 ‘분’, 아들 ‘자’라는 이름이 붙었고, 이 때문에 남성의 정력에 좋다는 효능이 더욱 강조된 것이라 한다.



복분자, 남자에게만 좋을까?

아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섭취해도 좋은 식품인 복분자는 간과 콩팥의 기능을 향상시켜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준다. 그리고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증진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임산부에게는 임신 초기,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발생 가능한 질병 예방을 위해서 갱년기 여성에게는 줄어드는 여성 호르몬 증진을 위해 권장되기도 한다고. (단, 개인의 체질에 따라 상이하므로 전문의와 상담은 필수!)

복분자,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복분자에는 비타민 A와 C, 식이섬유 등의 성분이 있다. 이는 활력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므로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몸에 기운을 주고, 안토시아닌·베타카로틴 등의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 방지와 시력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



'요즘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은 사람들'에게 특히 필요한 식품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복분자는 양기(陽氣)를 띄는 과실이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섭취할 경우 복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복분자, 올바른 구입법 & 보관법
복분자 과실을 구매하고 즉시 먹을 것이 아니라면 꼭 씻지 않은 채 냉동 보관해야 한다. '깨끗하게 씻어서 보관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건 오산! 물에 씻음과 동시에 과즙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과실의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단단하고 무른 부분이 없는 복분자를 골라 구매해, 먹을 만큼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자. 검은빛이 많이 돌수록 더 많이 익은 과실이다.
산딸기를 복분자 딸기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블랙 라즈베리’라고 불리는 복분자 딸기는 완전히 익으면 까맣게 변하는 특징이 있다. 복분자는 한의학에서는 정기를 단단하게 하는 ‘고정(固精)’, 생식기능을 포함한 신장의 역할을 돕는 ‘익신(益腎)’, 요실금과 잔뇨감을 없애주는 ‘축뇨(縮尿)’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름 그대로 ‘요강을 뒤집는 열매’라 해서 정력에 좋은 식품으로 인식돼 왔으며 술이나 음료 등 다양한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대부분의 복분자 관련 상품은 익은 복분자 딸기를 원료로 사용해서 검은색을 띠며 달고 신맛이 난다.


하지만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복분자는 다르다. 익지 않은 복분자 딸기 열매를 쓴다. 앞서 언급한 한의학에서의 ‘고정’이나 ‘익신’은 정력과 관련된 효능이며, 흥미롭게도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논문도 있다. 복분자는 한약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성 식품 원료로도 사용되는데,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또한 익지 않은 복분자 딸기 열매를 사용한다.




이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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