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경제 살리는 마을기업 「마을기업육성지원법」통한 제도적 보완 마련 목소리도

22-01-19 by K웰니스뉴스



우리 마을 경제 살리는 마을기업


「마을기업육성지원법」통한 제도적 보완 마련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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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시 송시마을


 전국 마을 곳곳에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특별한 기업들이 운영되고 있다. 마을 폐교를 농촌체험장으로 리모델링하여 체험 관광객을 맞이하는가하면 지역 농산물을 수확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지역민이 함께 일하는 카페를 운영하기도 한다. 제각기 다양한 사업 분야의 특색 있는 전국 기업들을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개념은 무엇일까? 이 특별한 기업들이 바로 ‘마을기업’이다.

 2010년 12월 정부의「마을기업 육성계획」수립 후 2011년부터 본격 추진된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산하의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이다. 마을기업은 최소 5인 이상의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것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되었다.


2019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 1,555개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으며, 2017년 말 기준 17,438명 고용, 1,59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우수마을 경진대회를 통하여 기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우수한 마을기업의 공을 치하하고 있다. 우수마을기업에 선정되면 사업개발비 지원뿐만 아니라 상품기획 및 홍보, 판로·마케팅 등의 지원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된다.


2019년 우수마을기업 경진대회에는 총 11개의 마을기업이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최고 영예인 최우수상은 전남 여수시 송시 마을에 수여되었다. 송시마을은 폐교를 농촌체험장으로 탈바꿈하여 ‘폐교 환생, 마을 환생, 소득 환생, 학생 환생, 지역 환생’이라는 5가지 사업을 추진하는 마을기업이다. 연 매출이 17억 원을 넘어섰고, 12명의 지역 일자리가 생기는 등 지역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수한 마을기업이다. 

또한 수익금으로는 홀트 아동복지, 여흥 지역아동센터 등 장애인 체험행사와 주민 화합행사 등을 열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우수상에는 장애가 있는 청소년들의 취업과 자립을 도와주는 인천 계양구 아모르카페, 지역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경기 용인시 용인마을협동조합,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소득을 제공하는 전북 완주군 비봉우리콩두부영농조합법인이 선정되었다. 우수마을기업은 2011년부터 118개 마을기업이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지역 경제발전 및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마을기업 사업에도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존재한다. 올 상반기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마을기업육성지원법」안에 따르면 마을기업의 긍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근거 법령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제도적, 체계적 성장과 발전에 한계가 있음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에 발의된 발의안에서는「마을기업육성지원법」을 제정하여 마을기업의 체계적 육성·안정적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킴으로써 마을기업이 지향하는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구조 구축하겠다는 목표가 포함되어 있다. 마을기업 현장에서도 마을기업이 공공구매 등 법령상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는 만큼 기업의 육성과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행 이래로 지역 경제 살리기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한 마을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방법이 적극적으로 모색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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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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