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바뀐 세상… IT와 결합한 '드라이브 스루' 판매 성황

22-01-20 by K웰니스뉴스



코로나19로 바뀐 세상…


IT와 결합한 '드라이브 스루' 판매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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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비대면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자동차를 탄 채로 쇼핑을 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어 큰 화제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IT기술과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선별진료소를 시작으로 주유, 농축수산물 판매, 도서∙장난감 대여, 식음료 판매 등 드라이브 스루가 일상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자동차 안에서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개념으로 일부 커피나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제공해오던 '드라이브 스루'가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기 시작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 12일까지 18일간 드라이브 스루 회 판매를 진행했다. 18일 동안의 누적 매출은 1억 원가량이었다. 코로나19 발생 후 떨어졌던 가게 당 매출이 드라이브 스루 도입 후 상당 부분 회복됐다. 전북도가 마련한 드라이브 스루 농촌마을 상품 판매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조기 완판됐다. 평택시는 지난 14일, 17일, 18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지역 농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마켓'에서 8000여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지역 시장 방문이 급감하고, 식재료 판매 저조 현상으로 매출이 하락한 농축산업 분야도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했다. 포항시는 포항시어류양식협회와 함께 구룡포해수욕장과 칠포해수욕장 일원에서 강도다리 활어회를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판매했다. 포항시의 드라이브 스루는 타 지자체로 퍼져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드라이브 스루 특판전은 지역별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집콕 기간이 늘면서 도서와 장난감 수요는 증가 추세다. 인터넷 서점가의 도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온라인 완구매장 매출도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문을 닫았던 도서관들도 이런 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적극 도입, 비대면으로 도서와 장난감 대여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성남시는 14곳 모든 공공도서관에 드라이브 스루 또는 '워킹 스루(Walking thru)' 방식의 도서 대출 서비스를 도입했다. 




각 지역의 아이누리 장난감 도서관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드라이브·워킹 스루' 방식으로 장난감 예약 대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드라이브 스루 열풍은 커넥티드카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커넥티드카 업체 오윈은 모바일 앱 하나로 가까운 주유소 가격 비교부터 주유 예약,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창을 열지 않고도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주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오윈은 ‘주유’도 드라이브 스루를 가능하다.



오윈은 주유를 넘어 식음료(F&B) 분야까지, 모바일 앱 하나로 드라이브 스루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운전자가 오윈 앱으로 사전 주문과 결제를 하고, 약속된 시간에 매장 앞에 도착하면, 점원이 미리 준비한 식음료를 자동차 창문을 통해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신성철 오윈 대표는 "F&B 진출을 통해 오윈을 드라이브 스루 특화 기업으로 기존 비즈니스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도 오윈의 드라이브 스루 솔루션을 도입해 비대면 판매를 확대한다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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